부산이야기

부산 흔적들 - 동대신동역 부근의 역사의 표지들

꾹작가 2013. 3. 12. 09:54

우리가 의미없이 지난다니는 길가  한 모퉁이에서 부산의 역사를 발견합니다. 

덩그러니 바위처럼 말없이 자신을 나타내는  표지석들...............

찬찬히 보다보면 이곳의 역사와 당시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동대신동 지하철역에서 광복동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서부교회 앞쪽 이라 해야 하나) 

이곳에 표지석 세계...........

이 표지석들은  동일한 이 장소가 시대에 따라 얼마나 많은 파편과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지 보여 줍니다. 


 


우리 흔하게 볼수 있는 "바르게 살자 " 비석

조금은 어두웠던 과거의 이야기 이듯한 비석  

 


부산여자 고등학교 터 비석

일본이 부산을 설계하면서 계획된 원도심의 상징적인 위치에 있었던 부산여자 고등학교터

지금은 동아대 하단 캠퍼스 근처(사하구 낙동대로 520길 36) 로 1975년 이전 하였지만, 과거에는 부산의 근대식 학교이다보니 근현대사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일제시기의 고등여학교에서 해방후 부산고등여자고등학교 그리고  한국동난시의 모습 그리고 전후 복구를 위해 서독의 적십자병원으로 활용 되던 시기 그리고 월남의 패망과 더블어 월남피난민의 임시수용소 까지.........쉼없이 달려온 우리의 모습이을 보게 합니다.

같은 장소의 다양한 시간의 모습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좀 잊고 살아온 고마움이 표지들

 

독일 적십자 병원터(서독적십자병원)

한국전쟁 1950~1953년 당시 독일정부(서독)독일 적십자 병원을 옛 부산 여자 고등학교 자리에 1954년 5월 17일 개원하여 1958년 12월 31일 철수

외래환자 227,250명  입원 환자 21,562명  대수술 9,306명 소수술 6,551명 출산 6,025명 총 270,694명을 이 병원에서 진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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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0월 24일

당시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진 국가였던 서독.............우리도 통일을 이야기 할날을 생각해 본다.

아마 우리가 좀 더 이분둘의 고마운을 표했으면 분명 저 위의 글자는 독일이아니라 서독이였으리라.

이 또한 역사의 한 파편이 겠지요

 

우리는 너무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산건 아닌지 ........

우리는 크던 작던 여러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받고 고마움을 주었는데,  여기 이역만리까지 와서 봉사하신분들은 본인의 많은걸 희생하며 오셨으니라...... 

우리가 고마움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속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면면히 전해지기를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