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철탑의 오후
2013년 1월 15일 오후 울산 현대자동차 명동 정문앞의 풍경
송전 철탑인지 광고판인지 모를 수 많은 현수막이 걸려있는 철탑 하나가 보입니다.
그 철탑에 새가 아닌 사람이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벌써 91 째 하늘과 고압선은 벗 삼아 둥지들 틀고
사람이 철탑위의 새가 되어 갑니다.
무엇이 이분들을 철답의 둥지로 내 모는걸까요!
어디에서나 보이는 “불법파견”
불법파견이 무엇일까?
파견은 근로자를 채용한 사업주가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용주에게 인력을 공급하는것을 말한다.
그럼 불법파견이란 파견애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경우를 말하는 경우이다.
이관련법의 핵심은 파견금지직종, 2년 이상 파견 근로시 사용주의 채용의무,사용사업주의 의무,채용사업주의 의무 등
이있으면 이는 현대자동차가 해온 사내하청 그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이다.
2012년 7월 22일 대법원에서는 현대차의 사내 하청을 불법으로 사용해 왔으며 ,"파견법에 따라 2년 이상 근속한 노동자는 도급노동이 아닌 현대차에 직접 고용된 노동자로 간주된다”
노동자의 승리
이후 현대자동차는 위헌 법률 신판을 신청했지만 기각되었음
최병승씨
법의 정당함까지로 무시하고 있는 대기업의 모습을 보며
과연 우리는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면서 철탑의 노동자들에게 강제 퇴거 명령의 법집행을 하려는 이런 웃스운 꼴은 무엇인지...
"함께 살자”
불법을 자행한 이들에 대한 법 집행이 선행되면 이러한 일은 있을수 가 없지 아니한가?
법을 무시하는 이런 형태를 언제 까지 지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91일차의 철탑 농성
얼마나 더 오랜기간을 저 철탑위에 있어야 할지 모르겠다.
바람찬 겨울의 하늘아래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사회에서 전기는 어떤역할을 할까?
철탑으로 내 달리는 전기는 고압이고 무서운 존재지만
이 무서움을 이기고 집으로 왔을대는
냉장고를 돌리고
사무실로 와서 컴퓨터를 돌리며
공장에 와서 기계를 돌립니다.
철탑에 매여있는 우리의 진심과 사랑은 철탑위의 동지들의 신념을 강건히하고
우리의 사랑을 철탑위로 전하는것 같다.
이전해진 철탑의 사랑이 전국으로 또다시 전해지는
비정규 철폐의 시작점이자 발전소이고 전국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망이 이곳으로 모이는것 같다.
오늘은 정말 날시가 좋타. 그나만 따뜻하고 푸른 겨울의 한나절.....
그런데 마음의 날씨와 세상의 색깔은 흑과 백으로 회색빛 으로 물들어 지는것 같다.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금테줄 같은 와이어늬 리본을 보면서
이곳은 세상의 새로운 탄생을 이루는 해방의 둥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