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http://www.idomin.com/)와 쥬스컴퍼니(http://www.comefunny.com/)가 공동 주최한
1박2일 합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소리길로 접어 듭니다.
秋夜雨中 (추야우중 ) 비 오는 가을밤
秋風惟苦吟(추풍유고음) 가을 바람 스산하게 불어오는데,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세상에는 날 아는 이 없고.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창밖에는 깊은 밤 비 오는 소리,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등잔을 마주 한 마음은 만리 밖 고향생각
고운 최치원
비오는 날씨가 더욱 운치를 돋구네요
소리길은 들머리주차장 아래로해서 골짜기와 산기슭을 번갈아 지나치며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장인 가야면 야천리 세계기록문화관까지 7킬로 남짓 이어진길입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해인사로 올라가는 코스보다는 해인사에서 내려 오는 코스가 좋을것 같습니다. 축제기간에는 주차장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되니 주차하고 해인사보고 내려오면서 소리길 코스를 타느게 나을둣합니다.
산소리, 물소리를 들으면
자연그대로의 길걸은면 발을 감싸안는듯한 느낌을 갇게한다.
낙화담
낙화담의 비경
가야산 19명소(名所) 가운데 16명소가 이곳 ‘소리길’ 언저리에 널려 있었습니다. 낙화암에서 떨어진 꽃잎이 모여 소(沼)를 이룬다는 낙화담(洛花潭)은 봄이 되면 금강산 옥류담이 부럽잖을 풍광이었으며, 돌을 첩첩이 쌓아둔 듯 하다해서 이름 붙여진 첩석대(疊石臺)등
이런비경이 아직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는게 고마울 분입니다.아마 국립공원이라는것과 해인사가 있어서 그나마 유지되고 있지 않앗나.......
나라를 걱정하여 당나라의 벼슬도 버리고 온 선생님이 당시 신라의 골품제도라는 틀에 막혀 큰뜻을 펼치지못하고 지방의 수령으로 떠돌다 생을 마감하십니다.
입산 ( 入山 ) 고운 최치원
스님, 청산이 좋다 말 마소
산 좋다며 어쩐 일로 다시 산을 나서시는가
다음 날 내 자취나 두고 보시구려
한 번 청산에 들거든 다시 나오지 않으리니.
僧乎莫道靑山好
山好何事更出山
試看他日吾踪跡
一入靑山更不還
고은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게 시를 짓고 은거하던곳입니다. 정자 옆 계곡 언덕에 서있는 ‘고운최선생둔세지(孤雲崔先生遯世地)’ 비석이 천년의 역사를 말없이 전해주는 듯 합니다
.
홀로가는 구름 - 최치원
여보게 자네
품안에 자식이오
內外도 이부자리 안에 內外지
야무지게 산들 뾰죽할 거 없고
덤덤하게 살아도 밑질 거 없다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주머니 든든하면 술 한잔 받아주게
나도 돈 있으면 자네 술 사줌세
거물 거물 서산에 해 걸리면
지고 갈껀가 안고 갈껀가
孤雲 崔致遠 (신라 말엽의 대문호, 서기 857- 불명)
가을 코스모스가 나를 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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