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후보가 무소속 오거돈후보로의 단일화를 약속하고 후보를 사퇴하는 결단을 내렸다.
"부산 대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오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기로 했다"
며칠동안의 양 후보진영의 통큰회담이 낳은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정당의 후보가 사퇴에 따른 상당한 부작용도 있을수 있다. 하지만 정치의 핵심은 국민을 위한 대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의 유불리나, 자신의 유불리를 떠나 이런 용단을 내린 김영춘 후보의 깜냥을 보는듯 하다. 지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예에서도 볼수 있든 이제는 더이상 정치가 정치인이나 정당의 독점적인 구조는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서도 않된다 . 이런 점에서 김영춘.오거돈 후보의 단일화는 부산의 정치가 한단계 발전한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새로운 정치의 문화가 부산에서 싹을 틔우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두후보의 용단에 큰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김영춘후보는 비록 선거에 나서지는 않터라도 부산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자당의 입후보자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시리라 믿는다.
오거돈 후보는 이제 더이상 무소속이 후보가 아닌 제 1야당이 밀어주고 시민이 지지하는 "시민의 후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전에 임해야 할것이다. 지난 20년간 부산의 새누리당 독점구조 타파하고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래는 오거돈 후보와 김영춘 후보가 합의한 부산대개혁을위한 시민과의 약속
부산 대개혁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
양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사람을 우선하는 새로운 부산을 만든다.
정책 패러다임을 개발 중심에서 사회적 약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일당 독점 구조를 타파하여 시민이 주인인 부산으로 개혁한다.
이를 위한 7대 개혁과제를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부패 없는 청렴 부산을 실현하겠습니다.
- 시장 직속의 '반부패청렴위원회' 설치를 통한 부패 제로 실현
2. 특혜와 난개발이 없는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 민간투자사업 특혜와 해안 난개발에 대한 전면 감사 및 조사 실시
3. 원전 제로의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 고리 1호기 폐쇄, 신고리 5, 6호기 추진 중단
4. 24시간, 365일 안전한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 상설기구로 '부산재난안전센터'를 설치하여 재난 방재기능 통합과 교육훈련 전담
5. 민생중심의 예산편성과 집행의 효율화, 투명화를 달성하겠습니다.
-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산개혁시민위원회'를 구성
6. 시민 중심 행정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
- 낙하산 인사 금지, 책임경영 실현 등 부산시와 산하기관의 행정개혁을 위한 민, 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혁신적 행정개혁을 단행
7. 대중교통 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
- 대시민 서비스를 확대하여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중교통 보조금제도 개선 (장기적으로 완전공영제 추진)
양 후보는 당선 시 위의 약속들을 공동실천하기 위하여 부산 발전과 개혁을 염원하는 모든 정치 세력 및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부산시민연합정부'를 구성, 운영한다.
2014년 5월 15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ㆍ무소속 오거돈 후보
범시민후보 단일화를 위한 부산시민연대
이제 오거돈 후보는 부산을 대표하는 무소속후보에서 정당과 시민들이 함깨 나아가는 시민후보로의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
시민 후보..... 참 보고 싶었던 정치의 모습이다. .정치가 지역주의를 앞세워 지역이 정당의 독과점적인 형태로 변질된지 오래 되었다. 그동안 지역의 정치는 지역주민이 주인이 아닌 중앙당의 당리당략에 의해 지배 곳으로 변질되었고 지역의 민주주의는 피폐화 되었다. 마치 중세시대의 영주의 영지처럼 파당의 볼모가된 주민들은 중앙당의 소작농이 되어버렸다.
"지역정치에서 생활의 현장을 담당하는 정치에서 당리 당략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 모르겠다." 오거돈 후보의 말처럼
이제는 부산을 사랑하고 부산의 발전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할 때이다.
해운대의 경관을 팔아 빌딩 숲을 만드는 사람보다 중앙정치에 눈치를 살피면 핵발전소건설에 눈을 감는 사람보다.
부산 시민의 모두를 위해 앞장 설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기 바라며 ....................
P/S 요즘 언론이 연일 안철수 까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그 만큼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오거돈 김영춘 단일화의 모습을 보면서 박원순시장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그리고 이 거대한 힘의 근원 점이 되었던 시민의 정치참여....... 새로운 정치의 요구와 열망이 느껴진다. 시민들과 소통을 넘어 시민들과 같은 호흡을 하지 못하면 그 어떤 정치던 정당이던 오래 가지 못한다. 무공천파동에서 보던시 새정치민주연합도 보수기득권을 내려 놓는 자세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 기득권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변화의 저변에는 안철수 현상으로 대변되는 시민의 정치참여의식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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